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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
w우주z
2014. 9. 22. 01:08
어떤 드라마였던 것 같은데
별 쓸모도 없어 보이는 발명품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주인공에게 누군가 묻는다.
"도대체 그걸 왜 하는 건데?"
주인공은 답한다.
"그냥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나는 얼마만큼이나 하면서 살고 있는 걸까?
내게 재능이 있어도
내가 정말 원해도
그것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은 세상.
그 안에서 나는 지금
시답잖은 불평, 시답잖은 핑계만
늘어놓으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부끄러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조차 자꾸만 미루고 있는 내 자신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