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우주z 2012. 7. 3. 16:28

 

 

 

작가 : 조지오웰

 

 

 

 

 

 

 

이 나이가 먹도록 한 번도 읽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신기할 것이다. 1984를 읽고 나서

동물농장 역시 같은 작가가 썻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작가나 감독 배우 이름 등은 원래 관심이 없었던 상태)

아마도 10년 만에 다시 읽는 것 같았다.

동물주의라고 불리는 자유와 평등에 관한 이상, 그 사상을 물려받아 농장의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자유를 얻게 된다. 농장 주인인 인간 존스가 물러난 이후 동물들 스스로 농장을 이끌 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체계를 세우는데 중심이 되는 지능이 높은 돼지들, 그 과정에서 두 돼지 나폴레옹스노불의 갈등에서 최후 승자인 나폴레옹의 독재가 시작된다. 7항목의 이상이 다른 동물들도 모르게 서서히 바뀌어 가면서 쫓겨난 스노불을 팔아대며 결국은 인간화 되어버리는 돼지들. 칼 마르크스의 사상을 물려받은 러시아의 붉은 혁명과 스탈린 등을 비꼰 작품이라고 본다.

우화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은 책 시간이 지나서 읽은 이 책은 더 이상 동화로 보이진 않는다.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정치’ ‘사상등이 어떻게 타락해 가는지를 우습게 표현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또한 여기서 비꼰 사회주의 역시 논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내 개인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신념을 가지고 우직하게 행동했던 말 복서에게 가장 마음이 가지만 그에게는 분별 할 수 있는 눈이 없었다. 그렇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나의 노력과 신념이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