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작가 : 조지오웰
이 나이가 먹도록 한 번도 읽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신기할 것이다. 1984를 읽고 나서
동물농장 역시 같은 작가가 썻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작가나 감독 배우 이름 등은 원래 관심이 없었던 상태)
아마도 10년 만에 다시 읽는 것 같았다.
동물주의라고 불리는 자유와 평등에 관한 이상, 그 사상을 물려받아 농장의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자유를 얻게 된다. 농장 주인인 인간 “존스‘가 물러난 이후 동물들 스스로 농장을 이끌 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체계를 세우는데 중심이 되는 지능이 높은 돼지들, 그 과정에서 두 돼지 ’나폴레옹‘과 ’스노불‘의 갈등에서 최후 승자인 ’나폴레옹‘의 독재가 시작된다. 7항목의 이상이 다른 동물들도 모르게 서서히 바뀌어 가면서 쫓겨난 ’스노불‘을 팔아대며 결국은 인간화 되어버리는 돼지들. 칼 마르크스의 사상을 물려받은 러시아의 붉은 혁명과 스탈린 등을 비꼰 작품이라고 본다.
우화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은 책 시간이 지나서 읽은 이 책은 더 이상 동화로 보이진 않는다.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정치’ ‘사상’ 등이 어떻게 타락해 가는지를 우습게 표현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또한 여기서 비꼰 사회주의 역시 논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내 개인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신념을 가지고 우직하게 행동했던 말 복서에게 가장 마음이 가지만 그에게는 분별 할 수 있는 눈이 없었다. 그렇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나의 노력과 신념이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