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져온 것들

트윗 한줄로 인생 바뀐 7인

w우주z 2013. 3. 25. 12:58

소셜네트워크미디어 '트위터'가 탄생 7주년을 맞았다. 미국의 CNN 온라인판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인생을 바꾼 7명의 인물을 소개했다.

부적절한 트윗을 날려 곤욕을 치른 코미디언 길버트 갓프리드. 그는 2011년 일본에 쓰나미가 덮쳤을 때 "일본에 있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쓰나미) 지역에 학교가 있나요?'라고 물었더니 '지금은 없지만 기다리면 하나 떠내려올 것'이라고 답했다"는 트윗을 날렸다. 한 시간 뒤 그는 보험 광고에서 하차하게 됐다.

앤서니 와이너 전 의원도 2011년 6월 트위터를 폴로하던 여성들에게 외설적인 사진을 보내 구설수에 휘말리다 의원직을 사직했다. 당시 그는 "해킹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고 "SNS를 통해 만난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운동 선수도 설화에 휘말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그리스의 세단뛰기 선수 파라스케비 파파크리스토. 그녀는 "그리스에는 아프리카 출신들이 너무 많다. 나일강 서쪽에서 날아온 모기들은 최소한 고향 음식을 먹을 수 있겠구나"라고 농담을 트윗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그녀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트위터로 '스타덤'에 오른 사람도 있다. 켈리 옥스퍼드는 캐나다 앨버타 외곽의 특별할 것 없는 엄마들 중 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떻게 아기들에게 묻어 있는 와인 얼룩을 지우나요" "블랙아이드피스의 닌자 같은 남자는 아마 64명이나 죽였겠죠?" 등의 트윗을 날렸다. 지미 키멜 같은 유명인들을 비롯해 45만의 폴로어가 그녀의 냉소적 언사를 좋아했다. 그녀는 유명세를 타고 작가로도 데뷔해 다음달 '당신이 거짓말쟁이일 때 모든 것은 완벽하다'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파키스탄의 IT 컨설턴트인 소하이브 아타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세계 최초로 전한 사람이 됐다. 2011년 5월 2일 "새벽 1시에 헬리콥터가 (파키스탄)아보타바드 상공을 맴돌고 있다"는 트윗을 날린 뒤 실시간으로 미국의 빈 라덴 소탕작전을 알렸다.

저스틴 핼펀은 2009년 '아버지가 말한 건 쓰레기'라는 트위터 계정을 열어 유명해진 사람이다. 그의 트위터 내용을 담은 책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책은 CBS 시트콤으로도 제작됐다.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는 2009년 1월 계정을 개설해 첫 번째로 폴로어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사람이 됐다.

[김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