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문학 사전

 

 

'인문학 사전' 인문학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내 마음이 마치 영어를 배울 때 단어를 먼저 외워버렸던 습관처럼 이 책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야 어떻든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첫발은 중요하다. 오늘날 벌어지는 논쟁의 꼴을 짓거나 그런 논쟁의 배후 개념과 이론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념과 이론은 좋든 나쁘든 역사를 추동하는 톱니바퀴이다. 참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려면 무엇보다도 영향력 있는 믿음과 세계관, 과학 사상, 철학이론을 이해해야 한다. 거의 모든 학문 분야가 난해할 정도로 전문적인 시대에, 비전문가들에게 핵심 개념을 더욱 간단하고 분명하게 소개해줄 필요는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려는 작은 시도이다."

구성주의,전체주의, 낭만주의, 상대성이론 등의 다양한 77개의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한다.

'사전'이라는 제목이 붙어있기에 저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자 나름대로 상반된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식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뒤로 갈 수록 주관적인 내용이 나타났다.

사실 저자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 했다는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아닌듯 하고오히려 자기의 의견을 붙일 수 있는게 인문학인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사전' 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는 생각에 괜히 아쉬웠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