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
뮤지컬, 영화, 만화 웹툰 등. 수많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명작
사회적 욕구들을 잘 충족시키고 있는 지킬 박사,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자아로서 내면의 욕망에 충실한 하이드씨. 실험을 통해서 내면에 있는 하이드씨를 꺼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서 비극 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다른 성격이라는 것이 아니다. 하이드씨는 지킬 박사의 억압된 자아 혹은 억눌린 욕망의 상징이라는 것이고 '분리'의 방법을 통해서 그 해결 책을 찾으려 했다는 점이다.
몇 년 전 부터 내 자신의 사회적으로 억압된 모습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 장남, 선배, 학생 남자 등 여러가지 사회적 위치에 따른 제약에 묶여 있다 보면 진짜 내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처럼 '분리'의 방법으로 내 스스로의 행복, 그리고 자연스러움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좋지 않은 것이라 치부해버린 그래서 외면해 버린 욕구들,자유롭게 행동해서 부러워만 하던 그 모습을 가진 또 다른 '나'가 되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마치 가면을 쓴것 같은 불편함을 느꼈고 여러가지면으로 어려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치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처럼 충동에 이끌려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걸 경험하게 되었다.
현재는 또 다른 '나' 가 아니라 그 모습 또한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중심을 잡아나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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